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하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2025년 2월 23일(현지시간) 영국 포트만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EPL 26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서 2도움을 추가하며 통산 70골 70도움을 완성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이자, EPL 역사상 단 11명만이 보유한 대업이다.
입스위치전에서 완성된 70-70 클럽 가입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패스로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8분, 그는 중원에서 공을 잡아 빠르게 전진한 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대기하던 브렌넌 존슨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했고, 존슨은 이를 골로 마무리하며 손흥민의 EPL 70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62분, 손흥민은 다시 한번 결정적인 패스를 선보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박스 안으로 침투한 히샬리송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다. 히샬리송은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손흥민은 EPL 통산 71번째 도움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입스위치를 압도했다.
EPL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손흥민은 이번 대기록을 통해 EPL 역사에서 70골-70도움을 기록한 단 11번째 선수가 되었다. 이전에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로는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라이언 긱스, 티에리 앙리, 스티븐 제라드,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 등 EPL의 전설적인 스타들이 있다.
특히, EPL 최고의 패서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데이비드 베컴조차도 80도움을 기록했지만, 골이 62개에 그쳐 70-70 클럽에 가입하지 못했다. 반면, EPL 역대 득점 1위인 앨런 시어러는 260골을 넣었지만, 도움은 64개에 머물러 이 기록을 이루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러한 EPL의 전설들이 이루지 못한 대기록을 세우며 득점력과 창의성을 동시에 갖춘 최고의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손흥민의 EPL 커리어 주요 기록
- EPL 통산 경기 수: 326경기
- EPL 통산 득점: 126골
- EPL 통산 도움: 71도움
- 한 시즌 최다 득점: 23골(2021-22 시즌, EPL 공동 득점왕)
-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골 기록(2023년 달성)
- PFA 올해의 팀 선정 2회(2020-21, 2021-22 시즌)
앞으로의 전망과 기대
손흥민은 EPL에서 여전히 꾸준한 득점력과 창의적인 플레이로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기록을 계기로 그는 EPL의 전설적인 공격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EPL과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손흥민이 향후 EPL 100골-100도움 클럽에 도전할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까지 EPL 역사상 100골-100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단 5명뿐인데, 손흥민이 이 클럽에 합류한다면 그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맺음말
손흥민의 70골-70도움 달성은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 EPL 역사에 남을 업적이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클럽에 가입한 그의 성과는 후배들에게도 큰 영감을 줄 것이며, 앞으로의 행보 역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이다.